반에크의 CEO 장반에크(Jan Van Eck)가 비트코인 투자자가 전통적인 상품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CNBC ‘ETF엣지’ 방송에서 CEO는 “2017년과 작년 비트코인이 금 수요를 약간 가져왔으나 투자자들이 다시 전통 자산으로 움직이는 흐름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CEO는 “비트코인 투자자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이들은 올해 최고 투자 대상으로 ‘금’을 선택했다. 전에는 금이 수요를 비트코인에 내줬었는데 이제 반대로 흘러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2017년말 가치가 25배가량 뛰면서 2만 달러에 달했었다. 당시 금 가치 상승률은 4%였다. 정점을 찍고 1년이 지난 현재 비트코인 가치는 82% 감소했다. 금은 2.5% 상승했다.
28일 오전 10시 12분 토큰포스트 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0.53% 하락한 3,583.76달러(약 400만원)에 거래되며 3주 연속 4,000달러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시모어애셋매니지먼트의 창립자이자 최고투자담당인 팀 시모어는 “비트코인 투자로 돌아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반 상품의 유동성 하락 때문만이 아니라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설득력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은 가치를 저장한다는 데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달 JP모건 출신의 수학 교수 알렉스 구레비치(Alex Gurevich)는 야후!파이낸스 기고란을 통해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생존할수록 안정성과 신뢰를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의 공동창립자 워즈니악 또한 “비트코인 개념은 순수하다. 계속 성장하고 살아남는 모습은 무언가 자연스럽다는 느낌을 준다”며 “비트코인만이 진짜 디지털 금”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