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암호화폐 지갑업체 자포(Xapo)가 주요 사업 소재지를 홍콩에서 스위스로 이전한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취리히 월드웹포럼에서 자포의 대표 테도 로저스는 더 나은 규제 환경을 위해 스위스 이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표는 홍콩이 좋은 암호화폐 규제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인식돼 왔지만 상황이 점차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작년 말, 홍콩 증권선물위원회가 발표한 신규 암호화폐 지침은 시장의 진입 장벽을 높이면서 전체 산업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비난을 받았다.
테드 로저스는 “스위스 규제기관이 금융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현명하고 세밀하게 산업을 다루고 있다”며 스위스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 평가했다.
스위스는 일찍부터 암호화폐에 개방적인 태도를 취해왔다. 내부 시장도 새로운 흐름과 융합 발전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스위스 팔콘은행, 폰토벨 은행 등, 금융계도 암호화폐 수용에 적극적이다.
외부 유입도 증가하고 있다. 이달 비트코인 ATM업체 라마수(Lamassu)도 지원적인 규제 환경을 찾아 스위스로 자리를 옮겼다.
앞서, '크립토밸리'로 불리는 스위스의 추크주는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테크 중심지로 선정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