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선구자 닉 사보가 중앙은행의 암호화폐 채택 가능성을 제기했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텔아비브대학에서 진행된 이스라엘비트코인서밋 연설에서 닉 사보는 불안한 세계 정황 가운데 암호화폐를 법정화폐의 적절한 대안으로 보는 견해가 늘 것으로 전망했다.
사보는 1996년에는 스마트컨트랙트를 최초로 개념화하고, 1998년 암호화폐 개념의 전신인 ‘비트골드’를 설계한 암호화 전문가이다. 암호화폐에 대한 다양한 견해와 방향성을 제시하며 산업을 견인해왔다.
전문가는 “중앙은행이 채권을 발행한 해외 중앙은행이나 정부를 신뢰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스위스 정부에 맡기더라도 신뢰의 필요성은 줄지 않는다. 정부는 정치적 압력을 받는다. 신뢰 의존도를 최소화한 솔루션은 암호화폐”라고 강조했다.
중앙은행의 준비금은 부채를 담보하며 경제 위기를 방지하는 기존 금융시스템의 필수 보호장치로 화폐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앞서, 국제결제은행(BIS)은 전세계 중앙은행 70%가 중앙은행 발행 암호화폐(CBDC)를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사보는 실물 금조차 취약 자산으로 분리하며 나치의 유럽, 오스트리아 금 보유고 약탈을 언급하기도 했다.
전문가는 경제 실패로 국영 화폐 가치가 손상되거나 초인플레이션을 겪는 국가들, 국제 제재로 정치적으로 고립된 국가들이 암호화폐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술 측면에서는 라이트닝네트워크 등 제2레이어 솔루션 적용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오프체인 처리를 지원하여 속도와 확장성을 개선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같은 행사에서 이스라엘 국가경제위원회 수석 겸 국가 총리 경제정책 고문인 아비 심혼(Avi SimhoN)은 개회 연설에서 내재적인 비효율성으로 인한 비트코인 소멸을 전망하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