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징수를 감독하는 칠레 재무국(TGR)이 납세 처리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설했다고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재무부 산하 기관인 칠레 재무국은 작년 10월 대통령 비서실의 디지털 정부팀과 논의를 거쳐 시민, 금융 중개업체, 공급업체를 연결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설립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달, 재무국은 성명을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 파일럿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랫폼은 참여 노드의 승인을 받아 세금, 특허 수수료 납부 등, 칠레 공공기관이 처리하는 거래를 저장한다.
TGR은 “정부, 기관, 은행이 함께 사용하는 데이터베이스를 마련해 데이터 불일치 문제를 해소하고, 결제 처리 시간와 운영비를 줄이며, 개인 자료를 보호할 수 있는 적절한 보안 수준도 제공할 수 있다“고 기대를 표했다.
칠레 정부는 여러 분야의 블록체인 활용 방안을 연구 중이다. 4월 국영 에너지 규제기관은 에너지 부문 데이터 관리를 위해 이더리움 기반 프로젝트 준비하고 있다.
지난 달, 칠레 재무장관은 중앙은행, 금융안정위원회와 협력해 암호화폐 규제안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칠레 독점 금지 법원 TDLC는 지역은행에 암호화폐 거래소 계좌 개설을 명령하며 산업에 대한 보호 의사를 내비쳤다.
현재 칠레 암호화폐 거래소와 은행간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대법원은 은행이 거래소에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법적 권한이 있다고 판결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