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이 컨퍼런스에서 현재 진행 중인 블록체인 산업 비전을 공개했다.
8일(현지시간) 라인은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라인 링크데브 2018'을 개최해 블록체인 및 핀테크 기술력과 해당 기술을 활용해 얻을 수 있는 가치와 상생 방안 등에 대해 소개했다.
라인은 '누구나 손쉽게 사용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표방하며, 개발 중인 블록체인 플랫폼 '링크체인'과 암호화폐 '링크'의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라인의 링크체인 개발 담당자인 이홍규 대표는 "내년 1분기, 외부 파트너업체와 협력해 링크체인 내 신규 디앱을 론칭하고 내년 2분기, 링크체인을 개방해 개인 및 중소 개발자들이 개발에 참여하는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우선 프라이빗 형태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시했으나, 철저한 내부 검증을 거쳐 근시일 내 안정적인 퍼블릭 플랫폼으로 확장해 유저 및 파트너업체와 상생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라인은 개인업체들이 링크체인에서 손쉽게 디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개발키트와 관리툴 제작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인 측이 공개한 계획에 따르면 라인의 API 개발키트를 활용한 기업은 1~2주만에 블록체인 기술을 기존 서비스에 담아낼 수 있다.
이홍규 대표는 "가장 유명한 블록체인 플랫폼인 이더리움의 경우, 개설된 지갑 수가 4,400만개를 넘었지만, 정작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인 디앱(Dapp)을 이용한 사람은 1만1,000여명으로 0.025%에 불과하다. 플랫폼은 결국 사용자가 얼마나 참여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결정되기 때문에 대중이 쉽게 접하고 사용할 수 있어야 하며, 개발사 또한 서비스 개발 및 공급이 용이해야 한다"고 링크체인의 방향성을 공개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