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Visa)가 리눅스 재단의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의 오픈소스 블록체인 코드를 자사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에 통합해 내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22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국경 간 결제를 지원하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비자 B2B 커넥트(Visa B2B Connect)'가 하이퍼레저 패브릭 프레임워크 통합을 위해 IBM과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2년 전, 비자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체인(Chain)'과 협력해 국제 은행 결제 시스템 스위프트(SWIFT)의 대안으로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했다.
해당 시스템은 계좌번호 등의 거래 데이터와 거래자 정보를 토큰화해 빠르고 안전한 거래를 제공한다. 국경을 넘나드는 기업 간 거래는 송금 은행과 수금 은행의 직접 거래를 원칙으로 한다.
하이퍼레저 패브릭은 리눅스 재단의 주도로 IBM과 뉴욕의 스타트업 '디지털 애셋(Digital Asset)'이 개발했다. 모듈형 아키텍처 기반의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이나 솔루션 개발을 위해 고안된 비즈니스 블록체인 프레임워크로, 작년 '하이퍼레저 패브릭 1.0'이 공식 출시됐다.
비자 측은 자사 플랫폼에 하이퍼레저 패브릭이 통합되면 보안성, 신뢰성, 투명성을 최대화한 국가 간 결제를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IBM 블록체인 담당부서 총괄 관리자 Jason Kelley는 "IBM 블록체인 플랫폼과 하이퍼레저 기술은 오늘날 실질적인 가치를 기업에게 제공하고 있다. B2B 커넥트는 블록체인이 결제 방식을 변화시킨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라며 이번 파트너십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