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엑스(OKEx), 스테이블코인 'PAX·USDC·TUSD·GUSD' 4종 상장

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엑스(OKEx)가 법정화폐와 연동해 안정적 자산 가치를 제공하는 스테이블코인 4종을 상장한다고 15일(현지시간) 코인글로브가 보도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와 연동돼 1:1 교환 가치를 지니는 코인이다. 실제 법정화폐를 담보해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 위험성을 해소하며 안전하게 자산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

오케이엑스 거래소 상장 예정인 스테이블코인은 팍소스스탠더드토큰(PAX), USD코인(USDC), 트루USD(TUSD), 제미니달러(GUSD)이다.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는 암호화폐 시장 강화에 상당한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금융 및 운영상의 투명성 부족으로 논란을 빚었다.

실제적인 회계 감사가 없었기 때문에, 테더 발행량을 지원할 충분한 달러가 없다는 의혹이 일었다. 관련 거래소로 지목되는 비트피넥스는 웰스파고 은행과의 거래 중단 이후, 최근까지 은행 파트너십 확보하지 못해 곤란을 겪었다.

최근 테더가 달러와의 가격차를 보이고, 일부 거래소가 일시적으로 지원을 중단하는 등 불안이 가중되면서 가격이 급락하기도 했다.

이번 오케이엑스에 상장되는 신규 스테이블코인 4종은 은행 지원을 확보했으며, 이 중 3종이 규제 승인을 받은 상태이다.

팍소스트러스트가 발행한 PAX와 제미니 거래소의 GUSD는 지난달 뉴욕 금융감독기구의 승인을 받았다. GUSD는 거래소 결정 또는 규제기관의 강제 집행의 경우, 거래를 중지하거나 번복할 수 있는 기능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TUSD의 경우, 자금을 위탁 관리하여 발행업체가 자금에 영향을 미칠 수 없는 구조를 만들었으며, 매월 회계감사를 실시한다. 서클이 발행한 USDC는 독립적 감독기구가 규정에 따라 자산을 관리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최근 법정자산의 안정성과 암호화폐의 기능을 접목한 시도가 늘고 있다. 영국 파운드 연동 암호화폐, 일본 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출시도 예정돼 있다.

중국도 언론을 통해 달러 견제를 위한 위안화 연동 암호화폐 발행의 필요성을 피력하며, 중앙은행이 발행·통제하는 암호화폐 출시 가능성을 높인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