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ICO 투자 유치액이 3.26억 달러를 기록, 전월(15억 달러) 대비 78% 감소했다. 암호화폐 수치 제공 사이트 ICOData.io에 따르면, 지난 8월 ICO 투자 유치액이 올해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과 2018년 진행된 ICO의 절반 상당이 자금 유치에 실패했고, 40%는 1백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는 연구보고서가 공개됐다.
연구 및 컨설팅 회사인 그레이 스파크 파트너스(GreySpark Partners)는 위 기간 동안 ICO 시장을 연구했다. 자금 조달에 실패한 프로젝트는 890건에 달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743건의 프로젝트는 토큰 판매로 1백만 달러를 달성했다.
그레이 스파크 파트너스는 많은 ICO 프로젝트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투자 확보에 있어 긍정적인 효과를 얻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올해 8월까지를 기준으로 ICOData.io 및 ICO-Check.com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이같은 결과는 "추진력 결여, 제품에 대한 실망, 스캠, 시장의 구조적 결함, 마케팅 및 시장 진입 전략 부족"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많은 투자자들이 ICO를 통해 초기 투자의 최대 8만 배에 이르는 엄청난 이익을 냈지만, 이후 해당 ICO들은 토큰 판매 가격 이하로 추락했다.
이오스, 텔레그램, 테조스 등 유명한 프로젝트에 속한 대규모 ICO와 소규모 ICO 간에는 큰 격차가 있다. 소비자 측면에서 볼 때, ICO 및 토큰 판매에 대한 관심은 작년 말과 올해 초 최고조에 달했으며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동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