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리움 월드뉴스는 "현재 리플 코인이 심각하게 저평가돼 있다"면서 "비트코인 ETF가 출시되는 등 전 세계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리플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최대의 잠재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암호화폐 업계와 시장에서는 리플 코인이 올해 최저 가격에서 벗어나 조만간 높은 가격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이는 리플 관련 호재들 탓으로 분석된다.
최근 리플사는 자사 송금 솔루션인 엑스래피드(xRapid) 강화를 위해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렉스(Bittrex), 멕시코의 빗소(Bitso), 필리핀의 코인스(Coins.Ph) 등과 파트너십를 체결했다. 엑스래피드가 100% 기능을 수행하게 되면 2~3일간 지속되던 기존 송금 거래가 2분 내 처리된다.
일본 금융그룹인 SBI홀딩스가 리플(XRP) 중심의 ‘비씨트레이드(VCTRADE)’라는 자체 암호화폐 거래소를 론칭했다는 소식도 이같은 시세 전망에 한몫했다. SBI홀딩스는 리플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으며, 리플의 외환 거래와 은행 간 자금 이체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SBI 리플 아시아를 공동 소유 및 운영하고 있다.
리플 지지자들은 리플이 미래의 보편적인 통화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올해 말까지 1코인당 9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믿고 있다.
일각에서는 리플이 증권(securities)인지 여부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와 소송에 따른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고 있어 투자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Ambcrypto)에 따르면, SEC의 투자자 교육 담당 변호사인 리사 스크리키(Lisa Skrycki)는 "현재 SEC는 특정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분류하는 결정을 내린 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2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의 승인을 재차 거부했음에도 현재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은 대부분 소폭 상승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SEC의 헤스터 피어스(Hester M. Peirce) 위원은 해당 거부 결정을 위원회 규정 제431조를 통해 재검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피어스 위원은 지난 7월 제미니 거래소 윙클보스 형제의 ETF 승인 거부 발표에도 "비트코인 시장 판단은 규제기관의 역할이 아니다"며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4일 오후 2시 45분경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24시간 전보다 1.18% 상승한 6,51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0.98% 상승한 276달러를, 리플은 0.57% 상승한 0.3달러를, 비트코인 캐시는1.15% 상승한 527달러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 중 8개 코인이 상승하고 있으나 상승폭은 크지 않다. 이에 비해 테더 등 2개 코인은 하락하고 있으나 하락폭 또한 크지 않다.
이동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