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은행 세 곳이 디지털 결제 도입과 확산을 위한 공동 연구에 들어간다.
일본 대형 금융기관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미즈호파이낸셜그룹,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은 공동 디지털 결제 솔루션의 실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조직된 연구 그룹에 참여한다고 4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해당 연구 그룹은 일본 중앙은행, 재부무, 금융청 감독 아래 △디지털 결제 시스템 운영, △서비스 제공, △인프라 표준 수립 방안, △국내외 잠재 활용 사례 등을 논의하게 된다. 세 은행 외에도 일본 대표 통신사 KDDI, 동일본여객철도, 일본 4대 로펌 모리하마다앤마스모토 등이 연구에 협력한다.
연구 그룹을 주관하는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디커렛(DeCurret)은 성명에서 "참여 기업 및 기관들은 디지털 화폐와 디지털 결제 인프라의 과제와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합의점을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결제 수단으로 여전히 현금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효율성과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디지털 결제 확산에 힘쓰고 있다. 정부 2025년까지 비현금 거래를 40%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 그룹의 의장을 맡은 히로미 야마오카는 온라인 브리핑에서 “일본에는 현금 없는 결제를 위한 수많은 플랫폼이 있지만 아직 현금 사용량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화폐와 인프라의 상호운용성을 향상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 그룹은 이달 첫 모임을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매월 만나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