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파이낸스하우스(KFH)가 국경 간 송금 처리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리플넷(RippleNet)에 가입했다고 30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리플넷은 SWIFT 네트워크를 대체하는 리플의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이다. 은행, 송금업체, 지불업체 간의 거래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며, 100여 개 금융기관이 리플넷에 참여해 시범 사용하고 있다.
쿠웨이트파이낸스하우스는 "국경 간 송금을 처리하는 독자적인 리플 네트워크를 사용하면 즉각적이고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다. 자금 이동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효율성, 보안, 거래 투명성이 향상된다. 빠른 송금과 낮은 수수료로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대형 금융기관들이 운영 개선을 위해 리플의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남미 최대은행 이타오 우니방코(Itaú Unibanco)도 리플넷 활용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아랍에미리트의 라스알카이마 국영은행은 리플넷 회원인 인도 아시스 은행에 자금을 송금하기 위해 작년 9월 리플넷에 합류했다.
중동 최대 송금·외환업체 UAE익스체인지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가입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앙은행 격인 사우디아라비아 통화청(SAMA)은 리플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여러 지역은행에서 리플 엑스커런트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도 지난 9일 엑스커런트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