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리플의 ‘엑스커런트(xCurrent)’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
리플의 엑스커런트는 국제결제시스템망(SWIFT)을 대체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차세대 해외송금 솔루션이다. 현재 국제결제시스템망을 이용하면 외국환은행, 해외은행, 지급은행까지 총 3~4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하며 송금 완료까지 2~5일이 소요된다. 하지만 엑스커런트는 정부, 중앙은행 등을 거치지 않아 송금 시간을 몇 초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앞서 코인원은 자회사 코인원트랜스퍼를 설립했다. 코인원트랜스퍼는 엑스커런트를 활용해 소액 해외송금 서비스 ‘크로스(Cross)’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엑스커런트 솔루션 도입으로 리플넷(RippleNet)에 참가한 기업이 됐다. 현재 국내외 100여 곳의 기업이 리플의 엑스커런트 솔루션을 도입했으며, 크로스에는 올 하반기 중 적용될 예정이다.
신원희 코인원트랜스퍼 대표는 “이번 리플의 엑스커런트 솔루션 도입은 블록체인 기술이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혁신시킬 수 있을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오키타 타카시 SBI 리플 아시아 대표는 “코인원과의 협업은 리플에게 있어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엑스커런트 솔루션을 통해 신속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해외송금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