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항공서비스업체 스위스포트(Swissport)가 블록체인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스위스포트는 공급망 관리업체를 위한 오픈소스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기관 올람(Olam)과 협력해 블록체인 파일럿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스위스포트의 글로벌 화물운영팀 헨드릭 리슨(Hendrik Leyssens) 수석은 "블록체인 기술은 거래 속도를 높이고 보안을 강화하며 운영비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투명성이 부족하고, 분열되어 있는 기존 공급망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스위스포트는 블록체인 기반 여행 플랫폼 윈딩트리(Winding Tree)와 협력해 여객수송 분야에도 해당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스위스포트 혁신팀 담당 플로리안 에겐슈빌러(Florian Eggenschwiler)는 "블록체인이 항공서비스 산업, 공급망 산업 분야에 지속적인 혜택을 줄 것"이라면서 "혁신기술을 적극 수용하고 잠재력을 연구할 선구자들과 협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서비스 제공업체, 고객, 협력업체 간 교류 방식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블록체인 기술은 운송 및 공급망 업계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미국 대형철도업체 노포크 서던(Norfolk Southern)은 블록체인 도입 방안과 기준을 연구하는 블록체인운송연합(BiTA)에 합류했다. 월마트, 삼성 등 대형업체들도 공급망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