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투자은행 JP모건의 공동대표 다니엘 핀토(Daniel Pinto)가 암호화폐를 검토 중이라고 발언했다.
핀토 대표는 16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에 낙관적인 입장은 아니지만, 발전해가는 금융 시스템에서 사용될 기술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는 "해당 기술은 어떤 방식으로든 시장에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암호화폐가 유효한 개념이라고 생각하며, 중앙은행들도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 경제의 토큰화는 실질적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암호화폐는 당면한 현실이지만 현재의 형태로는 큰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다"라며 비트코인의 익명성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내기도 했다.
핀토 대표는 JP모건이 중개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비트코인 선물상품 청산업무를 지원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은행은 상품 규모량 급증에도 거래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근 JP모건의 라이벌인 골드만삭스는 최근 비트코인 선물상품 출시 계획을 발표했으며,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기업은 비트코인 거래소 설립을 고려 중이라고 알려졌다.
한편, 다니엘 핀토 대표는 공동대표인 고든 스미스(Gordon Smith)와 함께 CEO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의 후임자로 거론되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