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백(Adam Back) 블록스트림 최고경영자(CEO)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포함한 그 어떤 암호화폐도 비트코인보다 뛰어나지 않다고 말했다.
26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 개발사 블록스트림(Blockstream)의 최고경영자 아담 백(Adam Back)은 "비트코인을 뛰어넘는 암호화폐는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나 그 어떤 암호화폐도 비트코인을 넘어서지 못한다"고 말했다.
아담 백은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의 핵심이 '탈중앙성', '비검열성'에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관점에서 중앙정부가 통제하는 CBDC가 비트코인보다 뛰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중국이 CBDC 발행 계획을 발표하며 블록체인 기술 채택에 힘을 싣고 있지만, 결국 암호화폐의 핵심은 검열에서 자유롭다는 것"이라며 "CBDC와 같은 암호화폐들이 일부 거래에서 유용함을 가져다줄 수 있겠지만 본질적으로 전통 지배계층의 이해관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담 백은 페이스북이 개발 중인 리브라(Libra)에 대해서도 '현대적 감각을 지닌 뱅킹 앱(app)'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리브라나 CBDC나 본질적으로 비슷하지만 성공 가능성은 CBDC쪽이 더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리브라는 사실상 탈중앙화 암호화폐가 아닐 것이고, 페이팔 등 디지털 결제 수단의 경쟁자일 뿐"이라며 "결국 기업들은 사용자 확보와 재정적 관심에 집중하기 마련이지만 정부는 정책 독점으로 시장 경쟁으로부터 벗어나 있어 CBDC 성공 가능성이 더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