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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게임·영상 경계 허문다… '트랜스미디어' 전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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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기자

2025.03.20 (목)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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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게임과 영상 콘텐츠의 결합을 강화하며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오징어 게임: 언리쉬드'와 '일렉트릭 스테이트' 등을 통해 플랫폼 간 연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넷플릭스, 게임·영상 경계 허문다… '트랜스미디어' 전략 본격화 / TokenPost Ai

넷플릭스(NFLX)가 게임 사업 확장을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최근 열린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ame Developers Conference)에서 넷플릭스 게임즈(Netflix Games)는 자사 게임과 인기 드라마 및 영화의 연계 전략을 공개하며, '트랜스미디어(transmedia)'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행사에서 넷플릭스 게임즈의 트랜스미디어 총괄 제이슨 알트만(Jason Altman)은 "넷플릭스는 실험의 장"이라며 "팬들이 사랑하는 세계를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 언리쉬드(Squid Game Unleashed)'는 그 대표적인 사례다. 넷플릭스 게임즈의 빌 잭슨(Bill Jackson)은 "오징어 게임은 매우 어두운 분위기의 작품이지만, 우리는 이를 보다 가볍게 풀어낼 필요가 있었다"며 "결과적으로 원작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팬들이 세계관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시청자의 넷플릭스 시청 이력을 기반으로 게임 내 보상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플랫폼 간 연계성을 극대화했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의 또 다른 주요 프로젝트인 '일렉트릭 스테이트(Electric State)' 역시 게임과 영상 콘텐츠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시도다. 이 게임은 넷플릭스 영화 '일렉트릭 스테이트'를 기반으로 하며, 영화 속 캐릭터인 미셸과 크리스의 관계를 더욱 심층적으로 탐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편, 넷플릭스는 기존 게임들의 방식과 차별화해 플레이어의 선택이 드라마 및 영화의 전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 '블랙 미러: 밴더스내치(Black Mirror: Bandersnatch)'에서 시청자의 선택이 이야기 전개를 결정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향후 넷플릭스의 게임 역시 영상 콘텐츠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알트만은 "게임이 넷플릭스의 콘텐츠 경험을 더욱 확장할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이라며 "트랜스미디어의 경계를 더욱 확장하는 새로운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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