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3억 달러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87.31%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12.69%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678만 달러(전체의 42.6%)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1,497만 달러로 89.22%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1,096만 달러(27.81%)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911만 달러(83.15%)를 차지했다.
OKX는 약 587만 달러(14.89%)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93.2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한 코인엑스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98.52%로 거의 대부분이 롱 포지션 청산이었으며, 비트멕스에서는 청산된 포지션 전체(100%)가 롱 포지션인 것으로 확인됐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4,533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최대 559만 달러의 청산이 바이낸스에서 발생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3,022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바이낸스에서 674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885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685만 달러), MAVIA(814만 달러), 그리고 CAKE(493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도지코인(DOGE)은 2.76%의 가격 하락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4시간 동안 발생했으며, 특히 바이낸스에서만 93만 달러 이상의 청산이 기록됐다.
트럼프 관련 토큰(TRUMP)도 3.63%의 가격 하락과 함께 73만 달러가 넘는 청산이 바이낸스에서 발생했다. 반면 밈 코인인 PEPE와 1000PEI는 각각 6.60%와 6.58%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청산이 진행됐는데, 이는 일부 투자자들이 해당 코인의
하락에 베팅한 숏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