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비트코인, 회복 위해 두터운 지갑 필요…ETF 유출과 단기 보유자 매도 가중

작성자 이미지
손정환 기자

2025.03.18 (화) 13:33

대화 이미지 1
하트 이미지 1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 대비 약 30% 하락하며 단기 보유자들의 매도 압력이 증가한 가운데, 기관투자자나 장기 보유자들의 ‘두터운 자금력’이 시장 회복에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최근 ETF 자금 유출과 함께 단기 보유자들의 손실 매도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전통적으로 추가 하락 또는 긴 조정 국면의 전조로 작용해 왔다.

비트코인, 회복 위해 두터운 지갑 필요…ETF 유출과 단기 보유자 매도 가중 / 셔터스톡

비트코인이 고점 대비 30% 가까이 하락하며 단기 보유자들의 손실 매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투자자 등 자금력 있는 장기 보유자의 진입 없이는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비트파이넥스(Bitfinex)의 최신 리서치 보고서 Bitfinex Alpha는 최근 단기 보유자들의 매도 압력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의 회복을 위해선 ‘두터운 지갑(deeper-pocketed investors)’의 진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월 20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09,590달러 대비 비트코인은 현재 약 29.7% 하락해 77,000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며, 이는 이번 상승장 중 두 번째로 큰 조정폭이다. 과거에는 30% 조정 이후 반등이 자주 나타났지만, 이번에는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기관 유입은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와 기업 보유량 증가를 통해 상승장에서 가격 안정에 기여해 왔다. 이번 사이클에서 과거보다 얕은 조정폭(18~22%)이 나타났던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ETF 자금이 빠르게 유출되면서 그 보호막이 약화된 상태다. 지난주에만 9억 2,140만 달러가 빠져나갔으며, 이는 향후 반등을 위해 추가적인 기관 수요가 절실함을 시사한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180일 이하 보유 기간을 가진 단기 보유자(STH)들이 손실을 본 상태에서 매도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 내 가장 취약한 매도층 중 하나인 '슈림프(1 BTC 이하 보유 지갑)'들의 투매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시장 활황기에는 최근 매수자의 단가가 과거 매수자의 단가보다 높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2025년 1분기에는 이 구조가 역전됐다. 이는 새롭게 진입한 투자자들이 가격 부담을 느끼며 매수에 소극적임을 보여준다.

핵심 지표인 STH-SOPR(단기 보유자 순매도 수익률)는 최근 30일 평균이 기준치인 1 이하에서 지속되며, 손실 매도가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이 78,000달러에 도달했을 당시 이 지표는 0.97까지 하락해, 이번 사이클에서 가장 큰 매도 항복 구간 중 하나로 평가됐다.

이러한 지표는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신호지만, 장기 투자자 입장에서는 '약손 탈락 후 강손 진입' 국면이 다가오고 있음을 나타낼 수 있다. 비트파이넥스는 “STH-SOPR가 깊게 마이너스로 전환되는 구간은 역사적으로 반등의 기회가 된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결국 향후 시장 방향은 기관투자자의 재진입 여부에 달려 있다. 의미 있는 자금 유입이 발생할 경우 비트코인은 회복에 나설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장기 박스권 또는 추가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댓글

1

추천

1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0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1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바다거북이

2025.03.18 13:45:08

좋은기사 감사해요

답글달기

0

0
0

이전 답글 더보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