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 공동 창립자 알렉시스 오하니안이 틱톡 인수전에 참여하며 플랫폼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오하니안은 사용자가 데이터를 직접 소유하는 탈중앙화된 소셜 미디어를 만들기 위해 프랭크 맥코트의 ‘프로젝트 리버티’ 진영에 합류했다.
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레딧 공동 창립자 알렉시스 오하니안이 미국 내 틱톡 인수를 추진 중인 프랭크 맥코트의 ‘프로젝트 리버티’ 진영에 합류했다. 그는 틱톡을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소셜 미디어로 전환하는 계획을 제시하며 “틱톡은 크리에이터들에게 혁신적인 플랫폼이었으며, 앞으로는 사용자와 창작자가 데이터와 관객을 직접 소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국가 안보 및 데이터 프라이버시 문제를 이유로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ByteDance)에 미국 사업부를 매각하거나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로젝트 리버티는 ‘국민을 위한 틱톡(The People’s Bid)’을 내세우며 인수 추진에 나섰고, 유명 투자자인 케빈 오리어리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오하니안이 제안한 모델은 ‘프리퀀시(Frequency)’ 블록체인을 활용해 사용자의 데이터 소유권을 보장하는 것이다. 프리퀀시는 소셜 미디어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는 합의 메커니즘을 도입해 기업과 사용자가 보다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프로젝트 리버티 측은 이를 통해 틱톡을 ‘사용자를 위한, 사용자에 의한 플랫폼’으로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오하니안은 이전에도 레딧에서 이더리움(Ethereum) 기반 커뮤니티 포인트 및 NFT 아바타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을 소셜 미디어에 접목하려는 시도를 해왔다. 또한 그의 벤처 캐피털 세븐세븐식스(Seven Seven Six)는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해왔다.
이번 틱톡 인수전이 성공할 경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대규모 소셜 미디어 플랫폼 구축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정부 규제, 기존 사용자 경험 유지, 데이터 이전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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