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기부는 단순한 자선 활동을 넘어, 긴급 재난 구호 및 장기적인 경제적 자립을 돕는 혁신적인 금융 솔루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은 2013년부터 암호화폐 기부를 받아왔으며, 현재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새로운 인도적 지원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CryptoSlate)에 따르면,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이 암호화폐 기부를 활용해 100개국 이상에서 도움이 필요한 아동과 가족을 지원하고 있다. 세이브 더 칠드런은 2013년 필리핀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해 처음으로 비트코인 기부를 받은 이후, 현재 다양한 암호화폐를 통해 기부를 받고 있다.
이 단체의 파트너십 및 혁신 책임자인 안토니아 루펠(Antonia Roupell)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통한 기부는 기존 금융 시스템의 높은 수수료와 지연 문제를 해결하고, 신속하게 필요한 곳에 자금을 전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납세자는 암호화폐를 기부함으로써 자본 이득세(capital gains tax)를 줄이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에서는 국제 송금에 시간이 걸리고, 높은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다. 그러나 암호화폐 기부는 신원 확인(KYC)이나 자금세탁방지(AML) 절차 없이 30초 이내에 완료될 수 있어 기부자들에게 간편함을 제공한다.
세이브 더 칠드런은 비트코인과 기타 디지털 자산을 활용해 전 세계 분쟁 지역과 자연재해 피해 지역에서 긴급 자금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들에게 직접 지원이 가능해, 우크라이나, 수단, 이집트 등에서 현금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세이브 더 칠드런은 단순한 기부 수령을 넘어, 비트코인을 활용한 경제적 자립 프로그램을 실험하고 있다. 이 단체는 2024년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활용한 온체인 현금 지원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Fedi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소규모 커뮤니티에서 신뢰 기반의 비트코인 지갑을 운영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세이브 더 칠드런은 향후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다양한 암호화폐를 활용해 더 많은 지역에서 금융 포용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안토니아 루펠은 “비트코인은 단순한 투자 자산이 아니라, 빠르고 효율적인 가치 이동 수단이며, 기존 금융 시스템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암호화폐 교육과 금융 문해력(financial literacy) 향상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세이브 더 칠드런은 안전한 기부 환경을 조성하고 기부금이 실질적인 인도적 지원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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