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사기 및 해킹 사건을 추적해 온 잭XBT(ZachXBT)가 암호화폐 벤처캐피털 패러다임(Paradigm)의 사고 대응 자문위원으로 합류했다.
2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패러다임 공동창업자 매트 황(Matt Huang)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잭XBT는 온체인 포렌식을 통해 악 actors을 책임지게 만든 전설적인 인물"이라며 그의 합류를 발표했다. 그는 "잭XBT는 3억5000만 달러 이상의 해킹 피해금을 피해자들에게 반환했으며,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이러한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잭XBT는 이번 합류에도 불구하고 기존 활동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X 게시글을 통해 "패러다임은 보안 연합(Security Alliance)과 오픈소스 연구 지원 등 암호화폐 업계를 위해 기여해 왔다"며 "이번 결정은 커뮤니티를 돕고 조사를 지속할 자유를 보장해 주는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잭XBT는 80만 명 이상의 X 팔로워와 7만 명 이상의 텔레그램 구독자를 보유한 익명의 온체인 분석가로, 최근 바이비트(Bybit)에서 발생한 15억 달러 해킹 사건의 배후가 라자루스 그룹임을 밝혀내며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한편, 패러다임은 최근 웹3 도메인 인프라 기업 D3 글로벌(D3 Global)의 2500만 달러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으며, 영지식 증명(ZKP) 인프라 스타트업 이레듀서블(Irreducible)의 2400만 달러 투자도 공동 주도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 공동창업자 로만 스톰(Roman Storm)의 법적 방어를 위해 125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패러다임은 이미 2020년 익명의 화이트 해커 'samczsun'을 연구 파트너로 영입한 바 있어, 이번 잭XBT의 합류 역시 보안 및 사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