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이자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인 인터콘티넨탈 거래소(ICE) 제프리 스프레쳐(Jeffrey Sprecher) CEO가 암호화폐 거래가 가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제프리 스프레쳐는 "더 이상 우리가 무시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란 것이 있다. 그 어느 누구도 미국 내에서 하지 못한 일을 비트코인 창업자인 사토시 나카모토가 해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은 암호화폐 거래에 큰 신뢰를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터콘티넨탈 거래소는 과거에도 암호화폐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인 바 있다. 그 예로, 2015년 뉴욕증권거래소는 샌프란시스코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의 주식을 매입하기도 했다. 또한, 작년 시카고옵션거래소와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출시를 성공시킨 사례도 있다.
기존의 금융 거래소가 암호화폐 거래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이유는 많은 소규모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큰 성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기관 투자가들이 가격 변동성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신흥 마켓인 암호화폐에 큰 관심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제프리 스프레쳐는 "지금 시대의 많은 사람들은 우리 세대가 의지해 온 정부 기관 및 사회 자체보다는 기술을 더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점에서 암호화폐 거래는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