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레오 멜라메드 명예회장은 비트코인이 금과 주식과 같은 지위를 가진 새로운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멜라메드 회장은 "비트코인은 주요 투자자들이 이를 거래하고, 금융당국의 규제를 받게 되면 금이나 주식과 같은 지위를 가진 새로운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CME의 선물 거래 도입은 비트코인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며 "이와 관련된 규정을 마련해 비트코인을 검증된 거래 자산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1일, 세계 최대 파생상품거래소 CME그룹은 연말까지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의 제도권 편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해 7000달러를 넘어섰다.
멜라메드 회장은 "1970년대만 해도 외환 거래를 유효한 금융 수단으로 보지 않았다"면서 "마찬가지로 나 역시 비트코인을 믿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 그는 비트코인이 가상화폐를 넘어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새로운 기술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서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멜라메드 회장은 "나는 결코 새로운 기술에 반대한 적이 없고, 지금도 변화에 대해 검토하면서 믿는 사람"이라며, "비트코인이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새로운 기술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곧 도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