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이 전통 금융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기관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 '에테리얼라이즈(Etherealize)'를 발표했다. 월스트리트 베테랑 비벡 라만이 프로젝트를 이끌며, 이더리움의 금융 시장 내 확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25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에테리얼라이즈'라는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통해 금융 기관들에게 이더리움 생태계의 강점과 가능성을 알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전통 금융 시장의 중심 블록체인으로 자리 잡게 하기 위한 전략으로, 월스트리트 출신의 비벡 라만이 총책임을 맡았다. 라만은 이더리움을 "시간의 시험을 견뎌낸 유일한 블록체인"으로 표현하며, 네트워크가 기관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안전성과 신뢰성을 충족한다고 강조했다.
에테리얼라이즈는 기관 투자자들과 상장지수펀드(ETF) 발행사뿐만 아니라 대중에게도 이더리움의 가치를 교육하고, 이더리움이 금융 시장에서 비트코인처럼 주목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라만은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단순히 암호화폐 거래를 넘어 고가 자산을 안전하게 토큰화하고 거래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규제 친화적인 이더리움의 위치와 자산 기반의 다양성을 활용하여 금융 기관들이 이더리움을 더 깊이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출범은 이더리움 재단과 비탈릭 부테린의 지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더리움 재단은 에테리얼라이즈에 자금을 부분적으로 지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투자 규모나 기여 정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이더리움 재단은 최근 커뮤니티로부터 리더십과 방향성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재단이 솔라나나 XRP 같은 다른 프로젝트들에 비해 속도와 효율성 면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비판 속에서 비탈릭 부테린은 재단의 목표를 대폭 재조정하고, 내부 리더십 구조를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최근 개발자 닉 코너가 재단의 전략과 커뮤니티의 우선순위 간 불일치를 이유로 사임하면서 내부 갈등이 더욱 부각되었다.
부테린은 온라인에서 재단의 주요 인사들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야 미야구치 재단 이사장을 옹호하며, 과도한 압박이 재단 기여자들의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에테리얼라이즈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더리움 생태계를 재정비하고 금융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중요한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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