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개선 명령을 받은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GMO코인이 데이터 보안을 개선하고, 운영을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3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GMO코인의 운영업체 GMO인터넷이 지난 30일 언론 보도를 통해 고객 정보 보호를 위한 더 강력한 보안 대책을 개발하기 위해 ‘그룹 정보 보안 감시 사무소’를 설치했다고 발표했다.
코인체크 거래소 해킹 사건 이후 일본 금융청(FSA)이 실시한 현장 조사에서 GMO코인은 사업 개선 명령을 받았다.
이에 지난달 22일 웹사이트를 통해 “금융청이 요청한 사업 개선 계획을 칸토 지역 금융사무소(Kanto Local Finance Bureau)에 제출했다”고 알리면서 “고객과 주주분들께 불편과 우려를 끼치게 된 점을 진심으로 사과한다. 이 행정 명령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사업 개선 계획을 실행하여 위기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설된 보안 그룹은 ‘강도 높은 보안 대책을 통해 증가하는 정교한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고객 정보를 보호하며 그룹 정보 보안 능력을 향상하고, 보안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보안 전문가 타케시 미야카지(Takeshi Miyazaki)가 보안 그룹을 이끌게 되며, 외부 자문위원 또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MO인터넷은 암호화폐 채굴 산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작년 9월 올해 비트코인 채굴 점유율을 6%까지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일본 당국의 규제 활동이 강화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의 운영 철회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주 암호화폐 거래소 2곳이 운영 중단을 선택했으며, 미등록 운영 경고를 받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일본 운영 계획을 취소하고, 몰타에 새 사무실 설치를 발표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