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화요일 오후 9만 달러를 잠시 넘어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이후 시장의 긍정적 분위기에 힘입어 비트코인은 지난 주에만 30% 이상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1.8% 상승해 9만 달러에 도달했다.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비트코인은 이미 선거 전부터 신기록을 경신하기 시작했다.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리서치 총괄 알렉스 손(Alex Thorn)은 "월요일 하루 동안 비트코인이 8,343달러 급등하며 사상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현물 ETF들도 활발한 거래를 보이며 기록적인 유입을 이어갔다.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현물 ETF는 월요일 일일 거래량 45억 달러를 기록해 상장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전했다.
프레스토 리서치(Presto Research) 리서치 총괄 피터 청(Peter Chung)은 "포트폴리오 이론을 이해하는 펀드 매니저라면 비트코인에 대한 소액 배분의 장점을 알 것"이라며, "긍정적인 규제 분위기와 현물 ETF의 도입으로 인해 비트코인을 검토하지 않는 것은 직무를 소홀히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크립토 시장 메이커 키락(Keyrock)의 아시아 태평양 비즈니스 개발 책임자인 저스틴 다네탄(Justin d'Anethan)은 "비트코인이 정치적으로 우호적인 자산으로 자리잡는 모습이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네탄은 “낮은 세금, 정부의 개입 축소, 그리고 완화적인 중앙은행 정책이 비트코인과 그 운영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 30개 암호화폐를 대표하는 GMCI 30 지수는 1.1% 상승한 161.54를 기록 중이다. 여러 산업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향후 1~3개월 내에 1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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