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USDT)의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가 자사에 대한 연방 정부의 조사설을 부인하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26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미국 연방 정부가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를 자금세탁방지(AML)법 위반 및 제재 회피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BTC) 가격은 6만8600달러에서 6만6589달러로 급락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해튼 미국 검찰청은 테더가 제삼자에 의해 법망을 피해 사용되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아르도이노는 WSJ 보도에 대해 “테더는 어떠한 조사도 받고 있지 않다”고 트위터에 입장을 밝혔다. 그는 “WSJ에 이미 밝힌 대로, 테더가 조사 중이라는 어떠한 징후도 없다. WSJ는 오래된 이야기를 재탕하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테더는 가장 오랫동안 지속된 스테이블코인 중 하나로, 현재까지 환매 요청을 충족하며 가치 고정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그동안 1000억 달러에 달하는 테더의 준비금 실체에 대한 의문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칸토 피츠제럴드 CEO 하워드 루트닉은 자사가 테더 토큰을 뒷받침하는 미국 국채를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테더는 경쟁사 코인베이스(Coinbase)와 서클(Circle)로부터 테러 자금 조달 혐의를 받으며 공격을 받아왔다. 서클의 한 관계자는 올해 2월 미국 의회에 “테더가 테러 자금 조달 및 기타 악의적 활동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자료가 있다”며 “연방 당국이 이 문제를 진지하게 조사하길 바란다”고 진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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