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스탠리 “비트코인, 나스닥과 유사…속도는 15배 더 빨라"

미국 대형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는 비트코인 가격이 나스닥과 매우 유사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20일(현재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의 전문가 쉬나 샤(Sheena Shah)는 “비트코인의 상승과 하락이 2000년대 나스닥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속도는 15배 정도 더 빠르다”고 분석했다.

모건 스탠리에 따르면 나스닥 지수는 2000년부터 5번의 가격 하락이 있었으며, 평균적으로 44퍼센트의 비슷한 하락률을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2월, 2만 달러 수준의 최고치를 기록한 후, 2개월 만에 최대 70%까지 가격이 급락한 상태다.

현재 하락세에 대해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와 같은 주요 기업들은 비트코인 가격 거품이 빠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이번 주 8천 달러 선에서 변동을 거듭하고 있으며, 암호화폐가 국제 금융 안정을 위협하지 않는다는 금융안정위원장의 발언으로 하루 만에 1,000달러 정도의 가격이 상승하기도 했다.

한편, 쉬나 샤는 알트코인 테더(USDT)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테더는 달러 연동 코인으로 비트코인 가격과의 연관성으로 인해 여러 산업과 규제 기관의 감시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USDT가 '흥미로운 개발'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쉬나 샤는 “앞으로 금융 시장이 은행 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분산원장을 통해 거래하는 암호화폐와 토큰의 교차 거래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