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대학교 금융법 교수 힐러리 앨런(Hilary Allen)은 수요일 미국 하원 금융 서비스 위원회(HFSC)에서 공공 블록체인은 비효율적이고 대규모 거래를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수조 달러에 달하는 현실 세계 자산(RWA)을 토큰화하기에 '너무 취약'하다고 주장했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앨런 교수는 “암호화폐는 허가가 필요 없는 공공 블록체인에서 운영되지만, 토큰화는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블록체인이 '불가피한 비효율성'과 '운영적 취약성' 때문에 현실 세계 자산을 지원하는 인프라로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앨런 교수는 블록체인이 혁신적인 기술일 것이라고 처음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독립 기술자들로부터 '제한적이고 문제가 많은' 인프라임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녀는 "허가가 필요 없는 공공 블록체인은 사람들이 해결하려고 했던 대부분의 문제에 잘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공공 블록체인의 대규모 거래 처리 능력에 대한 논쟁
앨런 교수는 공공 블록체인이 대규모 거래를 처리할 수 없다고 주장했으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전송이 여러 번 발생했다는 온체인 데이터가 이를 반박한다. 예를 들어, 한 비트코인 고래는 3월에 한 번의 전송으로 60억 달러를 새로운 주소로 옮겼다.
앨런 교수는 토큰화에 더 적합한 다른 원장과 데이터베이스가 있을 수 있지만, 구체적인 기술을 지목하지는 않았다. 그녀는 “토큰화가 어디에 배치될지에 대해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블랙록 CEO 래리 핑크와의 의견 대립
앨런 교수의 발언은 블랙록(BlackRock) CEO 래리 핑크(Larry Fink)의 견해와 상반된다. 핑크는 모든 주식과 채권이 결국 블록체인에서 토큰화될 것이라고 믿는다. 블랙록은 3월에 이더리움에서 블랙록 USD 기관 디지털 유동성 펀드를 토큰화했다. 21Shares 분석가에 따르면, 이 펀드는 이미 4억6200만 달러의 자산을 축적했다.
오늘날 15억3000만 달러 이상의 미국 국채가 블록체인에서 토큰화되었다. 2023년 3월, 시티(Citi)는 2030년까지 4조 달러에서 5조 달러의 현실 세계 자산이 블록체인에서 토큰화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시티는 인프라 구축과 상호운용성 표준을 확보하는 데 여전히 어려움이 남아 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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