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벤처 캐피털(VC)이 올해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약 120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피치북(PitchBook)의 추정치에 따른 것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장이 다시 돌아오면서 VC들은 수십억 달러를 프로젝트에 쏟아부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인프라 프로젝트에 중점 투자
20일(현지시간) 디엘뉴스에 따르면 피치북의 암호화폐 분석가 로버트 리에 따르면, 이전 강세장에서 VC들은 코인베이스(Coinbase)와 같은 애플리케이션 계층 스타트업을 지원했지만, 이번 사이클에서는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인프라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른바 '레이어 1' 프로젝트들은 모든 종류의 암호화폐 애플리케이션과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리 분석가는 DL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이클에서는 애플리케이션이 큰 투자를 받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1분기 주요 투자 사례
올해 1분기 최고의 거래는 Together AI가 차지했다. Together AI는 오픈 소스 분산형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자로, 3월에 Salesforce Ventures가 주도한 초기 단계 라운드에서 1억 600만 달러를 유치했다.
1분기 동안 VC의 암호화폐 투자는 이전 기간에 비해 40% 증가하여 24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시장의 강세가 VC들의 투자를 촉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한적 성장 전망
리 분석가는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집중이 올해 산업이 2023년에 모금한 94억 달러에 비해 2.4% 증가한 120억 달러를 모금할 것이라는 전망의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는 애플리케이션 계층 스타트업이 Amazon Web Services와 같은 인프라 프로젝트보다 비례적으로 적은 돈을 모금한 것과 비교된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 분석가는 이번 사이클이 뜨거워지면서 애플리케이션 프로젝트가 더 많은 자금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강세장에서 VC들이 인프라 프로젝트에 중점을 두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 생태계 전반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 앞으로의 투자 동향과 시장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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