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셜 제도 공화국의 대통령 비서실장 겸 환경부장관 데이비드 폴(David Paul)이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기고문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법정화폐 소버린(SOV, Sovereign)을 발행하려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마셜 제도는 1979년 독립 민주주의 국가가 된 이후 미국 달러화를 사용해왔다"며 "통화 발행은 모든 주권 국가의 특권이며, 우리는 통화 발행에 있어 세 가지 주요 결정을 내렸다. 첫째는 블록체인을 통한 발행, 둘째는 화폐 공급량 예고 및 위변조 방지, 셋째는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동시에 화폐 프로토콜 자체에 규제 준수 기능을 탑재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블록체인 기술은 작은 국가를 위한 기회의 창이 됐다"며 "전통 화폐에만 의존하는 마셜 제도 국민은 송금 한건 당 최대 10%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블록체인을 통해 빠르고 저렴한 거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셜 제도는 지난해 법정화폐를 암호화폐로 발행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후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추진했으나, IMF에 의해 제동이 걸린 바 있다.
Provided by 코인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