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비트코이니스트 29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수수료가 2017년 대비 88% 이상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2월 비트코인 수수료는 대부분 10 달러를 웃돌았고 때로는 30 달러에 육박하기도 했으나 현재 수수료는 대부분의 경우 1 달러를 밑돌고 있다. 비트인포차트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수수료 중위값은 0.58 달러에 이른다. 비트코인 사용 수요가 많지 않은 게 주된 이유라고 미디어는 설명했다. 비트코인 멤풀(mempool, 0 컨펌 상태의 트랜잭션들이 저장되는 공간) 규모는 2017년 12월보다 88% 낮은 수준으로, 수수료 감소폭과 거의 같다. 또한 하루에 컨펌되는 트랜잭션 수도 2017년 대비 감소했다. 2017년 12월 기준 하루 평균 컨펌된 트랜잭션 수는 35만~40만 건이었으나 올해 8월에는 30만~35만 건 수준을 나타냈다. 세그윗(디지털 서명 부분을 분리해 블록당 저장 용량을 늘리는 확장 솔루션) 사용률도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 2017년 8월 도입된 세그윗은 비트코인 사용자 100%가 사용한다면 처리할 수 있는 트랜잭션 건수가 1.8배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세그윗 사용량이 50%를 넘은 적이 없다고 미디어는 전했다. 지난 15개월 동안 세그윗 사용률은 35~45% 수준에서 정체돼 왔다. 또 다른 확장 솔루션인 라이트닝 네트워크도 올 여름 초부터 계속해서 사용량이 줄어드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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