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인터내셔날 비즈니스 타임즈(IBTimes)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행위원회는 지난 화요일 청문회를 열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암호화폐 시장 문제를 다뤘다. 청문회에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청문회 분위기를 대체적으로 환영하고 있다. 비영리기관 Coin Center의 수석 관리자인 Jerri brito는 “규제기관 측에서도 암호화폐를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대부분의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규제기관의 불확실한 입장이 몇 달간 지속될 것이며, 의회 상황과 암호화폐의 기술 특성을 고려할 때, 규제 수립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또한 새 법안들이 나오더라도 오히려 시장에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디지털 상공회의소(CDC)를 창설한 Perianne Boring 의장은 파편화된 규제 수립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의장은 “연방 산하 규제기관조차 관점에 따라 제각기 규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테네시, 플로리다, 아리조나, 네브라스카 주 정부도 각각 관련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 의장은 "연방의 통합된 법률 마련이 과잉 규제와 혼란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규제 인프라 구축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율 규제가 암호화폐 시장을 충분히 보호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암호화폐공개로 56억 달러가 모금됐으나 이 중 많은 프로젝트는 부정적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기술 문제에 익숙하지 않은 투자 입문자들이 투자 사기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에 대해 디지털 상공회의소 Boring의장은 “아직 산업이 초기 단계에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상품에 투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규제기관과 기술자들도 교육을 확대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