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국 암호화폐 규제 피해 장외거래 활성화…주요 거래소는 한국·홍콩으로

31일 비트코인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들이 암호화폐 거래 금지법을 피해 암호화폐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1년 전 중국의 중앙 은행은 암호화폐 거래소의 활동을 정지시켰다. 중국에 기반을 두었던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는 암호화폐에 조금 더 우호적인 지역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중국 은행의 규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해 중국 인민 은행은 자국 암호화폐 거래소가 법정 통화인 위안화 관련 거래를 취급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중국의 거래자들은 오히려 장외 거래(OTC)를 통해 비트코인을 구입하기 시작했다.

통계에 따르면, 2월 첫째 주 거래 규모가 약간 상승했고, 그 다음 주에는 거래량이 4배 가량 뛰었다. 지금까지도 중국은 높은 암호화폐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중국 본토 거래소들은 싱가포르, 홍콩, 한국으로 이동해서 OTC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올해 중국의 P2P OTC 비트코인 거래는 점점 높아졌다. OTC 거래 플랫폼은 Huobi, OTCBTC, Okex가 제공하며, 거래 형식은 전통적인 암호화폐 거래보다 이베이 입찰에 더 가깝다.

최근 보고에 따르면, 중국 구매자들은 위챗페이(Wechat Pay)와 알리페이(Alipay)로 결제한다. 중국 구매자들은 세계 평균 가격보다 10~20% 높은 프리미엄을 지급하고 있다. 1월 18일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대략 11,730달러로 기록되는데, Huobi OTC플랫폼에서 비트코인은 13,085달러에 거래됐다. 중국 외 지역 거래자들은 중국 암호화폐 투자자들과의 거래 하며 차익을 남길 기회를 찾고 있다.

전 세계의 모든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이 지역의 암호화폐 OTC거래 플랫폼 역시 엄청난 규모를 가진다. 타이완에 근거를 둔 OTCBTC는 최초 50일간 1억 달러가 넘는 거래를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후오비 플랫폼의 한 판매자는 지난 달 10,000건의 개별 비트코인 거래가 있었다고 말했다. OTCBTC는 중국 사용자를 위한 주요 장외 거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이다.

OTC 플랫폼들은 구매자들에게 은행 거래에서 특정 단어를 언급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후오비는 거래 플랫폼의 사용자 동의서에 “이체 지연을 피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관련 단어를 기록하지 말아야 한다”며 주의를 주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