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카이벤처스가 웹3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총 50억엔(한화 약 500억원)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스카이벤처스는 웹3 영역을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하는 벤처캐피탈로, 인공지능(AI) 분야나 메타버스, 게임, 대체불가토큰(NFT) 등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해왔다.
이날 키노시타 요시히코 스카이벤처스 파트너는 트위터를 통해 "2022년부터 진행했던 펀드 자금 조달이 완료됐다"며 "이번 자금 조달 단계 출자자로는 SBI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요시히코는 추가 입장문을 통해 "SBI그룹을 출자자로 맞이하게 된 것이 기쁘다"며 "일본의 웹3 사회 구현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하나의 기준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스카이벤처스는 시드 투자부터 영역 선정 및 프로덕트 런치까지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해외계 투자처는 일본 시장 진입까지도 같이 진행해왔다.
이번에 자금조달이 완료된 SV4호 펀드는 지난해 4월 조성된 이후 국내외 웹2·웹3 스타트업에 투자해왔으며 올해 웹3 투자처로는 타이코, 케카이 등 4사를 추가했다고 알렸다. BNB체인 관련 투자 당시에도 일본계 벤처캐피탈로는 최초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SBI홀딩스는 1999년 소프트뱅크 그룹의 투자로 설립된 일본의 금융지주회사로 최근 웹3 블록체인 영역에 가장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에는 2003년 진출해 SBI저축은행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내 전통금융회사가 웹3 사업에 투자 명목으로 참여하는 점에 대해 현지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다.
키타오 요시타 SBI 회장은 "웹3 영역을 중심으로 새롭게 투자를 진행하는 스카이벤처스 4호 펀드에 참여했다"며 "앞으로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기업가들을 지원해 토큰 생태계와 디지털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투자처로 선발된 타이코와 케카이는 모두 웹3 기업이다. 타이코는 완전한 탈중앙화를 추구하는 이더리움 기반 영지식 롤업 기반 웹3 기업, 케카이는 NFT 및 가상자산 도난 피해 방지 및 트랜잭션을 명확히 하는 것을 정체성으로 지갑 개발을 진행중인 웹3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