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샘 뱅크먼 프리드(SBF) 에프티엑스(FTX) 창업자를 상대로 낸 민사 소송을 일시 중단해달라는 검찰의 요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
14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뉴욕 법원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CFTC가 제기한 전직 FTX CEO에 대한 사건을 연기하기로 지난 13일(현지시간) 결정했다.
법원은 "규제 당국이 제기한 민사 소송은 형사 소송이 끝날 때까지 연기될 수 있다"고 알렸다. 법원의 결정으로 인해 FTX에 관한 CFTC와 SEC의 민사소송은 형사소송이 종결될 때까지 연기된다.
데미안 윌리엄스(Damian Williams) 뉴욕 남부 지검 검사는 SBF에 대한 법무부의 소송이 완료될 때까지 민사 소송을 연기하기 위해 지난 주 체류 신청서를 제출했다.
SBF는 현재 고객 사기, 캠페인 금융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형사 고소를 당한 상태다.
아울러 CFTC와 SEC는 그를 사기 혐의로 민사 고발했으며 SBF, FTX,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가 고객 예금에서 80억 달러(한화 약 10조1736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혔다고 발표했다.
한편 FTX는 11월에 파산 보호를 신청한 뒤, 현재까지 자발적 파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