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신 장비 제조업체 화웨이의 런정페이 회장이 17일 미국 경제학자이자 첨단과학 및 IT 분야의 저술가인 조지 길더,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MIT 교수와 함께 ‘데이터의 미래’를 주제로 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조지 길더는 런정페이 회장에게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도전은 화폐 스캔들"이라며 "블록체인은 수백년 전 황금이 그랬던 것처럼 글로벌 화폐 질서를 새롭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블록체인은 하나의 새로운 인터넷 시스템이자, 동시에 글로벌 경제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지 길더는 블록체인이 자산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화폐는 자산의 가치를 측정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그러나 전세계에서 통용되는 화폐가 다르고, 각국 중앙은행에 의해 조정되고 있다. 이로 인해 우리의 화폐 시스템은 혼란스럽다. 블록체인을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 이는 화화웨이에게도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암호화 자산 생태계(Cryptocosm) 즉, 블록체인과 이와 관련된 파생상품들이 만든 시스템이 구글을 대표로 하는 전세계 인터넷 시스템을 전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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