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알라메다리서치, FTX 트레이딩 임원에 대해 기소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SEC는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FTX 산하 알라메다리서치(Alameda Research)의 전 최고경영자(CEO) 캐롤라인 엘리슨과 FTX 트레이딩(FTX)의 전 최고기술책임자(CTO) 개리 왕(Gary Wang)을 기소했다.
이와 관련 SEC는 "이들은 수년간 FTX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사취했으며, 증권법 위반 및 기타 부정행위와 관련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캐롤라인의 경우 샘 뱅크먼-프리드의 지시로 FTX의 거래소 토큰 FTT 가격을 조작해 사기극을 벌였다. 이에 따라 알라메다의 대차대조표에 기재된 담보물 가치가 과대평가됐고, 이를 토대로 FTX 투자자들을 리스크에 노출시켰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리 왕은 소프트웨어 코드를 만들어 FTX의 고객 자금을 알라메다 리서치가 유용할 수 있게 도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샘 뱅크먼-프리드가 이같은 대차대조표 뻥튀기로 투자자들을 속여 수십억 달러를 조달할 때 캐롤라인과 왕은 이를 알고 있었거나 적어도 이를 인지하고 있어야 했다는게 SEC 측 입장이다.
SEC 측은 "결국 그들은 FTX 투자자들을 속이기 위한 SBF의 계획에 적극 동참했으며, 과거 FTX의 성공에 결정적으로 관여했다"고 주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