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 펀드 큐씨피 캐피털(QCP Capital)에서 오는 2024년 이전에는 암호화폐 시장의 두드러진 회복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다리우스 시트(Darius Sit) QCP 캐피털 공동 설립자는 13일(현지시간) "테라 사태로 촉발된 신용 위기가 여전히 남아 있다"며 "그 여파로 디지털커런시그룹(DCG)과 제네시스 글로벌도 붕괴될지 아니면 살아남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2024년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할 거라 예상하지만, 그때 거시경제 여건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비트코인(BTC) 가격은 한때 1만 6900달러(한화 약 2201만9010원) 아래로 떨어졌다가 최근 회복되어 지난 24시간 동안 약간 상승한 약 1만 7235달러(한화 약 2244만6864원)에 거래됐다.
인플레이션은 최근 몇 달간 하락세를 이어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는 1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 인상폭을 현재 75bp 인상에서 50bp로 인하할 가능성이 높지만, 시장은 당분간 리스크 완화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암호화폐 거래 펀드 회사인 하니 라쉬완(Hany Rashwan) 21 쉐어스(21 Shares)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암호화폐뿐 아니라 모든 산업과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리스크 회피를 중시하고 있다"며 "지난 10년 동안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더 쉬웠지만, 현지 사람들은 더 신중하게 소비하는 추세다"고 진단헀다.
코인마켓캡 기준 13일 오후 3시 현재 비트코인(BTC)은 전날보다 1.42% 오른 1만 7193달러(한화 약 223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ETH)은 전날보다 2.00% 오른 1272.33달러(한화 약 165만원)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