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 Investments)의 디파이 펀드가 장외거래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현지시간) 마이클 소넨샤인 그레이스케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통해 "그레이스케일 디파이 펀드(티커 DEFG)가 이제 OTC 마켓에서 거래 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은 이제 OTC 마켓을 통해 15개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상품을 제공한다.
레이하네 샤리프 아스카리 투자 솔루션 책임자는 "투자자들이 안전한 제품을 통해 암호화폐 생태계에 접근할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디파이에 대한 노출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DEFG는 지난해 7월부터 적격 투자자 대상 프라이빗세일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8일 기준 펀드 구성은 유니스왑(UNI) 68.88%, 에이브(AAVE) 13%, 메이커(MKR) 8.89, 커브(CRV) 5.14%, 컴파운드(COMP) 4.09% 등이다.
한편, 지난 11월 그레이스케일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자사의 암호화폐 신탁 관련 준비금 증명 및 지갑 주소 공개를 거부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우리의 선택이 일부 사람들에게 실망을 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준비금 증명 및 지갑 공개 등 조치가 수년간 우리 투자자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켜온 복잡한 보안 조치를 대체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않는다"고 입장을 내놨다.
GBTC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정식 등록된 펀드로 매 분기 규제기관에 보고서를 제출한다. 분식회계를 저지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신탁 펀드의 구조 상 모회사의 재무 상태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