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트레이딩·마켓 메이킹(유동성 공급) 업체 GSR이 알라메다 파산 이후에 대한 상황을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현지시간) 야콥 팜스티에나 GSR 최고경영자(CEO)는 "경쟁사였던 알라메다 리서치가 파산한 뒤 우리는 시장 내 알라메다의 빈자리를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GSR 역시 알라메다와 같이 암호화폐 트레이딩과 벤처캐피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단, GSR은 더 보수적으로 사업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콥 팜스티에나 "알라메다는 FTX 고객 자금을 유용해 수십억 달러를 쏟아 붓는 방식으로 다수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토큰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렸지만 우리는 프로젝트의 잠재력에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지금 업계에서는 FTX 및 알라메다의 파산 여파로 프로젝트의 밸류에이션이 떨어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그는 "만약 암호화폐를 믿는다면 지금이 자본을 배치할 기회"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월 야콥 팜스티에나 GSR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FTX에 대한 익스포저에 대해 밝힌 바 있다.
야콥 팜스티에나는 "우리는 FTX에 대한 익스포저(노출)가 있으나 관리 가능한 수준이다. 알라메다리서치에 대한 익스포저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재정적으로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FTX에 대한 노출은 GSR 보유 자산 중 한 자릿수 비율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는 모두 보상할 예정이며 앞으로 후오비와의 거래도 중단할 계획이라는게 최고경영자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