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USDT)가 공식 홈페이지를 미국 내 국채 물량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테더는 보고서를 통해 "테더는 5월 미국 국채 시장의 2% 이상을 차지, 버크셔 해서웨이보다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보수적인 시각으로 보유 자산을 관리하는 테더는 중요한 미국 국채 구매자가 됐다. 이는 이론적으로 USDT를 통해 모든 달러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 산유국이 미국 달러로만 석유를 판매했던 페트러 달러 체제와 같이 테더는 이제 유사한 체제를 미국에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테더는 현재 포트폴리오에 중국 상업 어음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JP모건이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테더, 서클 등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800억 달러(한화 약 110조3600억원) 상당의 미국 단기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 국채의 2%를 차지하며,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보유량보다도 많다.
올해 초 테더와 서클은 기업어음 의존도를 낮추고 미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BUSD 발행사 바이낸스 및 팍소스(Paxos) 지난 8월 2일 미국 감사 준비금 보고서를 발표하며 국채 보유 물량이 많지 않다고 전했다.
바이낸스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6월 30일 기준 BUSD의 준비금으로 현금 7억38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9682억5600만원)와 106억 달러(당시 한화 약 13조9188억 6000만원)상당의 만기 90일 미만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