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시우스(CEL) 고객 예치금의 일부를 관리했던 디파이 프로토콜 키파이(KeyFi)가 셀시우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셀시우스 측이 맞고소를 진행해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인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가 전 협력사이자 예치금의 일부를 관리했었던 디파이 프로토콜 키파이 및 제이슨 스톤 키파이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셀시우스는 "피고는 셀시우스의 귀중한 자산을 빼돌렸으며, 이에 대한 손해배상을 요청하는 바다. 그들은 심지어 암호화폐 트랜잭션 믹싱 플랫폼 토네이도캐시(TORN)을 사용해 빼돌린 자산의 흔적을 지우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셀시우스의 파산은 피고들의 무능, 기만, 배신 등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7월 초 키파이는 셀시우스가 고객 예치금을 남용해 CEL 가격을 끌어올리고 시장을 조작해 키파이를 위험에 빠뜨렸다며 '시장조작' 관련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또한 알렉스 마신스키 셀시우스 CEO가 키파이가 관리하던 자금이 예치된 주소에서 본인의 가족 주소로 일부 자금을 송금하기도 했다는게 키파이 측 주장이다.
양사는 셀시우스 키파이라는 합작회사를 설립, 키파이가 셀시우스 고객 자산 일부를 관리했었다.
한편, 미국 현지에서 셀시우스에 대한 파산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출금이 막힌 일부 채권자들이 법률대리인을 고용했다.
셀시우스 출금 중단으로 피해를 본 일부 채권자들이 자산회수를 위해 법률대리인을 고용했다고 밝혔으며, 해당 채권자들은 지난 6월 셀시우스가 인출을 중단했을 당시 계정에 1450만 달러(한화 약 194억5900만원)를 보유하고 있었다.
채권자들은 로펌 트라우트맨 페퍼의 파트너 데보라 코프스키압을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