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SLA)의 무인 택시 사이버캡이 오스틴에서 운행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상업 운행 허가 차량은 169대로 늘었지만, 첫 달 이용자들은 긴 대기 시간과 승하차 지점 오류, 도어 작동 문제를 겪었다고 전해졌다.
사이버캡은 9월 3일(현지시간) 오스틴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CNBC는 일부 이용자가 대기 시간이 45분을 넘겼다고 전했지만, 개인 경험을 전체 이용자의 평균 대기 시간으로 볼 수는 없다.
CNBC는 텍사스 차량국 공개 기록을 인용해 상업 운행 허가를 받은 사이버캡이 10월 2일 기준 169대라고 보도했다. 공개 당시 45대에서 늘어난 수치다. 허가 차량 수는 실제 도로에서 운행한 차량이나 승차 건수와는 구분된다. 당시 사이버캡 운행 도시는 오스틴이 유일했으며, 텍사스에서 운행하는 테슬라 로보택시에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모델 Y 420대도 포함됐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9월 4일 사이버캡의 연방 자동차 안전 기준 자체 인증 근거를 살펴보는 조사 절차인 ‘Audit Query’를 시작했다.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차량에 기존 기준을 어떻게 적용했는지가 조사 대상이다. 이번 조사는 테슬라의 자체 인증 근거를 확인하는 절차로, 위반 판정을 뜻하지는 않는다.
비교 대상인 웨이모는 9월 24일 공개한 자료에서 2026년 6월 말까지 완전 무인 운행 거리가 2억7000만 마일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는 웨이모가 제시한 누적 거리로, 테슬라의 허가 차량 대수와 직접 비교할 수 있는 지표는 아니다.
오스틴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이용자가 우회로 때문에 이동에 약 70분이 걸렸다고 주장한 게시물도 올라왔다. 독립적으로 검증된 운행 기록은 아니다. 테슬라는 10월 2일 공개한 3분기 실적 자료에서 차량 48만6532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사이버캡의 첫 달은 허가 차량 수와 실제 운행 규모, 승객 경험이 서로 다른 지표임을 보여준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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