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텍사스주에 추진하는 반도체 공장 테라팹의 단계별 최대 투자 가능액은 1190억달러다. 텍사스주지사실이 발표한 1단계 규모는 168억달러 이상이다.
1190억달러는 텍사스주 감사관실에 제출된 세제 혜택 신청 자료에 담긴 여러 단계의 총 투자 가능액이다. 앞서 공개된 계획에는 초기 단계 투자액으로 550억달러가 제시됐다. 문서와 발표 시점, 사업 단계가 달라 세 수치를 하나의 확정 투자액으로 볼 수 없다.
그레그 애벗(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실은 그라임스 카운티에 수직계열화 반도체 공장을 지을 계획이라며 1단계에서 일자리 3000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주지사실은 텍사스 엔터프라이즈 펀드의 3000만달러 보조금도 발표했다. 스페이스X의 1단계 계획은 앞서 보도했다.
테라팹은 스페이스X와 테슬라($TSLA)가 추진하는 반도체 생산 구상이다. 두 회사는 2026년 3월 프로젝트를 발표했고, 인텔($INTC)은 4월 참여를 밝혔다. 계획상 칩 수요처는 테슬라의 로봇과 차량, 스페이스X의 위성 및 우주 데이터센터 구상이다.
스페이스X가 SEC에 제출한 문서에는 테슬라와 인텔이 프로젝트에 계속 참여할 의무가 없다고 적혀 있다. 구체적인 사업은 별도 협상과 계약, 이사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 스페이스X는 해당 문서에서 프로젝트가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과 AI 칩 공급 부족 위험도 공개했다.
구체적인 생산 일정과 실제 생산량, 추가 투자 단계는 공개되지 않았다. 1190억달러는 확정 투자액이 아니라 신청 자료에 기재된 단계별 최대 투자 가능액이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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