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의 2026년 2분기 중국 차량 인도량은 전년 동기보다 36.6% 감소한 42만4300대를 기록했다. 디르크 포에스테(Dirk Voeste) 폭스바겐그룹 지속가능성 최고책임자는 포춘 인터뷰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와 경쟁하려면 관세와 산업 보호에 기대기보다 제품과 사업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포에스테는 뉴욕 기후주간에서 진행한 포춘(Fortune) 인터뷰에서 “경쟁을 도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업체의 빠른 개발 속도와 낮은 비용이 소비자 기대를 바꾸고 있어 유럽 자동차 업체도 더 저렴한 전기차와 개선된 배터리를 내놓고 변화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그룹은 7월 10일 발표에서 상반기 중국 인도량이 97만3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25.9% 줄었다고 밝혔다. 2분기 수치와 상반기 수치는 각각 분기와 반기 기준이다.
회사는 중국 시장 대응책으로 현지 개발과 전동화 확대를 제시했다. 4월 21일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은 2026년 중국에서 전동화 차량 20종 이상을 출시하고, 2030년까지 50종으로 늘릴 예정이다. 중국에서 개발해 중국 고객에게 공급하는 방식으로 현지 수요에 맞춘 차량과 기술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포에스테가 맡은 지속가능성 전략 ‘regenerate+’는 자연·임직원·사회·사업 등 네 영역을 다룬다. 자연 영역에는 탈탄소화와 순환경제, 생물다양성이 포함된다. 포에스테는 재제조와 부품 재사용이 비용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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