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MU)이 인도 구자라트주 사난드 공장에서 메모리 제품의 상업 출하를 시작했다. 마이크론과 인도 정부 파트너가 함께 추진한 투자 규모는 27억5000만달러(약 3조7320억원)다.
마이크론은 2월 28일 사난드 반도체 조립·검사 시설의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마이크론 공식 발표에 담겼다.
사난드 공장은 웨이퍼를 직접 생산하는 팹이 아니다. 마이크론의 글로벌 생산망에서 공급받은 DRAM·NAND 웨이퍼를 완제품 메모리와 저장장치로 조립하고 검사하는 후공정 시설이다.
첫 인도산 메모리 모듈은 델 테크놀로지스에 공급됐다. 델은 해당 모듈을 인도에서 생산·판매하는 노트북에 사용하고 있다.
공장이 1단계 완공되면 50만제곱피트가 넘는 클린룸이 들어설 예정이다. 클린룸은 반도체 제품의 조립과 검사 과정에서 먼지와 오염을 통제하는 공간이다.
산제이 메흐로트라(Sanjay Mehrotra) 마이크론 회장·사장·CEO는 “올해 사난드에서 수천만개의 칩을 조립하고 검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난드 시설의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늘리겠다는 의미다.
NDTV 프로핏은 마이크론이 2026년 수천만개의 칩을 처리한 뒤 2027년에는 생산량을 수억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사난드 공장에서 완성된 DRAM과 NAND 제품에는 '메이드 인 인디아' 표기가 붙어 글로벌 고객에게 출하된다. NDTV 프로핏 보도
DRAM은 데이터를 임시 저장하는 메모리이며, NAND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를 보존하는 저장용 메모리다. 사난드 공장은 이들 제품을 웨이퍼 상태에서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모듈과 저장장치로 마무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인도 생산 확대는 마이크론의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와 맞물려 있다. 웨이퍼 생산 지역과 조립·검사 지역을 나누는 방식은 제품 생산 과정에서 후공정 역량을 별도로 확보하는 구조다.
마이크론은 인도 정부 파트너와 함께 사난드 시설을 추진했다. 투자금은 마이크론의 생산 설비와 공장 구축에 투입되며, 현지에서 완성된 제품은 글로벌 고객에게 공급된다.
마이크론의 2026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415억달러(약 56조25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346% 증가했다. 비GAAP 기준 매출총이익률은 84.9%, 조정 잉여현금흐름은 183억달러(약 24조8300억원)였다. 마이크론 분기 실적
마이크론은 당시 실적 발표에서 인공지능용 메모리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메모리 가격 상승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 공장의 생산 확대가 마이크론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향후 출하량과 수율, 메모리 가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수율은 투입된 웨이퍼 가운데 규격을 충족한 제품의 비율을 뜻한다.
마이크론은 9월 30일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마이크론 실적 발표 일정에서 사난드 공장의 초기 출하와 생산 계획에 관한 추가 내용이 공개될지 확인될 예정이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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