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크옵스, '노코드 보안 AI 에이전트' 공개… 복잡한 보안 자동화 쉬워진다

기업용 보안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하는 블링크옵스(BlinkOps)가 ‘노코드 보안 에이전트 빌더(No-code Security Agent Builder)’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보안팀이 직접 코딩을 하지 않고도 자신들의 환경과 목적에 맞춘 커스텀 AI 보안 에이전트를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블링크옵스는 이미 8,000개 이상의 사전 구축된 워크플로우와 30,000건 이상의 API 액션을 지원하고 있으며,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옥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서비스나우 등 수백 개의 보안·IT 솔루션과의 통합 기능을 갖췄다. 이번 신제품은 이러한 기존 자산에 ‘에이전틱 AI’ 기능을 결합함으로써 복잡한 보안 환경에서도 유연하고 효율적인 자동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했다.

길 바라크(Gil Barak)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보안팀이 절감된 자원과 인력 부족 속에서 더 많은 성과를 요구받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제공되는 범용 AI 에이전트는 복잡한 보안 환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규칙 설정이 어려워 실질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블링크옵스는 고객이 에이전트의 역할·권한·접근 수준을 명확히 설정함으로써 체계적이고 안전한 자동화 작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러한 보안 자동화 수요는 전 세계적인 사이버보안 인력 부족과도 연관된다. 2024년 ICS2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정보보안 전문가가 약 470만 명 부족하며, 이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수치다. 실제로 조사에 응한 67%의 조직이 인력 부족으로 인해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답했다.

블링크옵스의 새 플랫폼은 각기 다른 보안 목적과 과업 수행에 최적화된 에이전트를 분리 배치하고, 여러 에이전트가 협업할 수 있는 구조를 채택했다. 예컨대 악성 코드 분석 전담 에이전트나 문서 컴플라이언스 전용 에이전트를 지정해 운영하면 전문성을 높이는 동시에 복잡한 작업을 효율적으로 분산할 수 있다.

길 바라크 CEO는 “보안팀이 자신의 규칙을 직접 설계하고 이를 기반으로 행동할 수 있는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어, 기업이 통제력을 유지하면서도 보안 확장을 이끌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한 자동화 도구 이상의 전략적 이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AI 에이전트와 분명한 차별점을 지닌다.

이번 블링크옵스의 발표는 에이전틱 AI 기술이 단순한 기대감을 넘어 실제 기업 보안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AI 도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보안 운영의 민첩성과 통제력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기업들에 주목할 솔루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