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상자산 사업을 두고 미국의 젊은 남성 포커스그룹에서 “돈벌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토론 참가자 9명 가운데 6명은 트럼프 밈코인을 알고 있었지만, 이들의 발언만으로 젊은 유권자 전체의 여론을 판단할 수는 없다.
미국 독립·중도 성향의 18~24세 남성 9명이 참여한 토론에서 참가자 데이비드는 트럼프의 가상자산 관여를 “기본적으로 돈벌이”라고 말했다. 포커스그룹 내용은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사업을 둘러싼 논쟁에는 사업 수입과 개인 투자자의 손익을 구분해야 한다는 점도 포함된다. 워싱턴포스트가 다룬 2026년 재산 공개 자료에는 월드리버티파이낸셜 토큰 판매 수입이 5억달러(약 6800억원) 이상으로 기재됐다. 이 금액은 토큰 판매 수입이며, 토큰 구매자의 손익이나 사업 전체의 수익을 뜻하지는 않는다.
젊은층의 정치 지표도 조사 방식에 따라 다르다. 코넬대 로퍼 여론조사센터가 정리한 2024년 출구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8~29세 유권자의 43%를 얻었다. 폭스뉴스의 2026년 9월 전국 조사에서는 30세 미만 응답자의 직무 수행 지지율이 19%였다. 출구조사의 실제 투표 결과와 여론조사 응답은 측정 대상이 달라 두 수치만으로 가상자산 사업이 지지율 하락을 일으켰다고 볼 수 없다.
가상자산 업계 투자자들의 평가도 엇갈렸다. 트럼프 밈코인 투자자 빈센트 데리우(Vincent Deriu)는 이전 행정부에서 업계가 규제 압박을 받았다며 트럼프 비판을 “FUD”라고 표현했다. 반면 투자자 모르텐 크리스텐센(Morten Christensen)은 트럼프의 가상자산 업계 내 평판이 대선 출마 당시보다 나빠졌다고 말했다. 두 발언은 인터뷰에 응한 개인 투자자의 견해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상자산 산업의 규제 명확화를 지지해 왔지만, 본인과 가족의 관련 사업 수익은 이해충돌 논쟁의 쟁점이 됐다. 디지털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 법안은 2026년 9월 상원 절차 표결에서 진전을 얻지 못했다. 미 상원 표결 기록과 법안 협상 보도에는 윤리 조항을 둘러싼 이견이 담겼다.
이번 토론은 젊은 가상자산 이용자 일부의 불만과 업계 내부의 엇갈린 평가를 보여준다. 포커스그룹은 의견이 형성된 배경을 살피는 자료지만, 참가자 수와 구성만으로 전체 여론을 대표하지는 않는다.

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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