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JPYC가 국내 거래소 상장 직후 기준 가격의 4배가 넘는 37.6원까지 오르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규제에 초기 유통량과 2차 시장 유동성 관리 장치를 포함해야 한다는 업계 제안이 나왔다.
뉴스1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규제에 발행 주체·최소 자본·준비자산 요건뿐 아니라 초기 유통량, 발행·환매 구조, 2차 시장 유동성까지 관리해야 한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제안을 전했다.
뉴스1은 JPYC가 지난 17일 오후 업비트 거래 지원 직후 37.6원까지 올랐으며, 당시 원·엔 환율을 반영한 기준 가격 약 8.8원의 4배를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뉴스1은 PYUSD가 지난 17일 업비트에서 1379원에서 1760원까지 올랐다고 보도했다. 같은 보도에서 EURC는 지난 14일 빗썸에서 7860원까지 거래돼 전일 종가보다 400% 이상 높았다고 전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나 특정 자산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이다. 발행사가 보유한 준비자산은 이용자의 환매를 뒷받침하지만, 거래소 안에서 매수·매도 주문이 한쪽으로 몰리는 상황까지 자동으로 해소하지는 않는다.
업계는 준비자산과 거래소 유동성을 별도로 관리해야 한다고 봤다. 거래소에 공급된 물량이 적은 상태에서 매수세가 집중되면 기준 가치와 실제 거래 가격 사이에 괴리가 생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안으로는 시장조성자(MM)와 유동성 공급자(LP) 제도 도입이 제시됐다. 가격이 기준 가치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 공개하고, 거래 초기에는 시장가 주문을 제한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유동성은 거래 참여자가 원하는 시점에 자산을 사고팔 수 있는 정도를 뜻한다. 유동성이 부족하면 소수 주문만으로도 가격이 크게 움직일 수 있어, 발행량과 준비자산만으로는 단기 가격 왜곡을 막기 어렵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에서 준비자산 규제와 시장 안정화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이번 제안은 관리 범위를 거래소의 초기 유통량과 2차 시장 주문 구조까지 넓히자는 내용이다.
이번 제안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규제의 공식 확정안이 아니라 업계가 제시한 제도 개선 방향이다. 업계가 요구한 관리 대상은 발행 주체·최소 자본·준비자산에서 초기 유통량·발행·환매·2차 시장 유동성으로 넓어졌다.

김하린 기자
댓글0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